로페스-치카라, LIV 방콕 대회 우승…57억원 '잭팟'

마지막 날 3언더파 추가, 패트릭 리드 추격 따돌려
재미교포 김시환, 5위 마감…LIV 최고 성적

에우제니오 로페스-차카라(스페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에우제니오 로페스-차카라(스페인)가 LIV(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방콕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차카라는 9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스톤 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로페스-차카라는 패트릭 리드(미국·16언더파 272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7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로페스-차카라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 출신으로 대학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어메리칸'에 두 번 뽑혔던 유망주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도 여러 차례 출전했던 그는 올 7월 프로로 전향한 뒤 PGA투어 대신 리브 골프에서 뛰고 있다.

리브 두 번째 대회인 포틀랜드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로페스-치카라는 5번째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로페스-치카라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아브라함 앤서, 카를로스 오티즈(이상 멕시코)와 함께 '파이어볼스'로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합계 45언더파로 우승, 상금 300만달러(약 42억7000만원)를 나눠갖게 됐다.

재미교포 김시환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5위에 오르며 리브골프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