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안병훈, 신한동해오픈 2R 공동 2위…선두 한 타 차

안병훈이 29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청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4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2016.9.29/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안병훈이 29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청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4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2016.9.29/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안병훈(25·CJ)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30일 인천 서구 경서동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 클럽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693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안병훈은 김태우(23·한국체대)와 함께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티티푼 추아프라콩(24·태국·11언더파 131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일시특별회원' 자격을 얻고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로 나서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안병훈은 오랜만에 치르는 국내무대에서도 이틀 연속 선전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안병훈은 후반 들어 다소 흔들렸다. 12~15번홀까지 보기와 버디를 오가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샷 난조로 주춤했던 안병훈은 15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경기 후 "샷은 어제보다 좋았지만 실수가 두 번 있었다"고 했다.

그는 "12번홀(파3)과 14번홀(파5)에서 샷 미스를 범했는데 보기로 잘 막았고,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는 퍼트 시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파로 잘 막은 것 같다. 결과적으로 어제보다 스코어를 많이 줄이지 못했는데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기예보를 보니 일요일에 많은 비가 내릴 것 같아 내일 타수를 더 줄여놔야 마지막 날 수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한국명 이진명)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첫 날 공동 10위였던 대니 리는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공동 4위(9언더파 133타)로 뛰어 올랐다.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는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3위, 스캇 헨드(호주)는 7언더파 135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일본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140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alex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