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헨더슨, 포틀랜드 클래식 1R 단독선두…최운정 공동 14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AFP=뉴스1 ⓒ News1
브룩 헨더슨(캐나다).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헨더슨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 클럽(파72·647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버디 9개에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헨더슨은 첫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안젤라 스탠포드, 데미 루나스(이상 미국), 마리아 유리베(콜롬비아·이상 5언더파 67타)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차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꺾고 우승했던 헨더슨은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던 이 대회에서 시즌 2승과 대회 2연패의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US 오픈을 1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헨더슨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헨더슨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그는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4)에서 곧장 만회했고,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더욱 기세가 뜨거웠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상위권으로 올라선 헨더슨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후 5번홀(파5)부터 4연속 버디를 잡는 괴력을 보이면서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전날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리우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던 리-앤 페이스(남아공)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최운정(26·볼빅)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최운정은 2언더파 70타로 청야니(대만),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선두 헨더슨과는 5타차가 난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