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상징 '파테르' 규칙 사라질 위기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2월 16일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 규칙을 통과시키면서 파테르를 없애기로 했다.
FILA의 최근 공지에 따르면 선수들은 파테르 없이 스탠딩으로만 2분씩의 세트를 치른다.
파테르는 소극적인 경기 진행으로 인해 두 차례의 경고를 받는 경우 경기를 중단하고 바닥에 엎드려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규정이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파테르 대신 상대 선수에게 스탠딩 자세에서 허리나 팔 등 유리한 곳을 잡을 권리를 준다.
이는 큰 기술로 활발한 공격을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파테르 규칙은 지난 2005년에도 편파 판정의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레슬링 경기에서 사라졌던 적이 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1분 30초 동안 점수가 나지 않으면 파테르 자세로 30초간 경기를 치르는 지금의 방식으로 런던올림픽을 치렀다.
파테르 규칙이 사라질 경우 그라운드 기술에 강점을 보이는 한국 선수들은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a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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