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도하AG 1년 미루나…조직위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AG]

흥행 부진·위상 추락에 OCA 고민…"2031년 개최 열려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개막식이 열리는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 주변에서 경호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6.9.18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1년 미뤄 2031년에 개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압둘라 알부아이나인 도하 2030 아시안게임 조직위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아시안게임을 1년 뒤인 2031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아시안게임의 위상이 떨어진 점을 고려한 조치다.

아시안게임을 올림픽 1년 전에 개최해 올림픽 예선처럼 활용함으로써, 대회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겠단 계산이다.

알부아이나인 CEO는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항상 준비되어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아시안게임 개최 시기 변경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OC, OCA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이런 종류의 결정에는 항상 많은 이해관계자와 그 뒤에 따르는 수많은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방문한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대회 개최 연도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신화통신에 "대륙별 협회가 자신들의 종합대회를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올림픽 개막 1년 전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OCA와 아시안게임도 이런 행보를 보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중국, 일본 등이 일부 종목에 2진급 선수단을 내보내고 대중의 관심도 떨어지면서 수익 문제를 겪고 있다. 개회식에서도 관중석 곳곳이 빈 것이 발견돼 흥행 부진 논란을 겪었다.

수익이 줄어든 아시안게임은 기본 인프라 관련 비용을 절감했다가 각종 문제를 겪고 있다. 숙박을 위한 선수촌을 별도로 짓지 않고 기존의 크루즈선, 컨테이너 숙소 등을 활용해 선수들의 불평이 터져 나왔다. 숙소나 훈련장으로 향하는 버스가 누락돼 수송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