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파괴' 버추얼 태권도…안향식, 베트남 여성 선수에 1-2 패배[AG]
VR 착용, 격투게임처럼…남녀 구분 없이 金 1개, 다툼
이번 아시안게임서 첫 정식 채택…미숙한 운영 아쉬움
- 이상철 기자
(도요하시=뉴스1) 이상철 기자 =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버추얼 태권도'에 출전한 안향식(22·용인대)이 베트남 여성 선수에 패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안향식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버출얼 태권도 16강에서 '여성 선수' 쩌우응옥뚜옛상(21·베트남)에 1-2로 졌다.
안향식은 1라운드에서 난타전을 펼쳤지만, 막판 쩌우의 연이은 발차기 공격에 머리를 맞아 패했다.
기선을 뺏긴 안향식은 2라운드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3라운드에서 뒷심이 부족했다. 안향식은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쩌우의 발차기 공격을 막지 못하고 패배, 8강 진출권을 놓쳤다.
버추얼 태권도는 태권도 기술과 최첨단 가상현실(VR) 기술을 결합한 종목으로, 지난 6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승인을 거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녀 구분 없이 17~35세의 선수 16명이 혼성전을 펼쳐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선수들이 VR 헤드셋과 상체, 무릎, 종아리에 부착된 5개의 모션 센서를 착용하고 가로 4m 및 세로 4m의 가상 경기장에서 대결한다. 게임기 컨트롤러가 아닌 몸으로 직접 겨루는 '격투 게임'인 셈이다.
경기 시간은 60초이며, 3판 2선승제로 치러진다. 상대의 체력 게이지를 모두 소진하게 하거나 남은 체력 게이지가 더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버추얼 태권도 입상에 실패한 안향식은 오후 2시 30분 '겨루기' 남자 58㎏급에 출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재현 태권도대표팀 감독은 "장비 점검으로 경기 진행이 자주 끊겼다. 심판도 버추얼 태권도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미숙한 운영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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