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첫 金' 정하은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어려웠어요"[AG]
여자 품새 개인전 금메달…"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루 세 번씩 훈련…힘들고 무너질 때 울고 다시 일어나"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태권도에 첫 금메달을 안긴 정하은(25·용인시청)에게는 아시안게임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어려웠다. 고된 과정을 거쳐 정상에 오른 그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하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1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은 정하은은 경기 후 "이번이 내 첫 아시안게임이자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도 있었는데,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는 국제대회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힘들었다.
그는 "나는 25살이고, 20~21살의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야 했다. 계속해서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면서 "하루에 세 번씩 훈련했고, 훈련 뒤 몸을 푸는 마사지를 받는 걸 반복하며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힘들 때면 한 번씩 눈물을 쏟아내고 마음을 다잡았다.
정하은은 "나는 눈물이 많은 편인데, 그렇다고 마음이 흔들려서 우는 건 아니다"며 "힘들고 무너졌을 때 많이 울고 다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을 나서면서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남아 있다.
정하은은 "이번 대회뿐 아니라 중요한 대회에 나갈 때마다 항상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면서 "내 몸이 허락한다면 좀 더 노력해서 다음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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