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부터 양궁 단체전 연속 우승까지…오늘은 '골든 데이'[AG]
LoL 대표팀, 낮 12시 대만과 결승…페이커 2번째 AG 금메달 도전
김민종·이현지 유도 출격…태권도·복싱도 금메달 정조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막바지 메달 레이스가 절정으로 향한다. 2일에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을 시작으로 양궁 리커브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유도, 복싱 등 한국의 금메달 기대 종목이 잇달아 펼쳐진다. 전통적인 메달밭과 새로운 인기 종목이 함께 금빛 경쟁에 나서는 날이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종목은 e스포츠 LoL이다.
한국은 2일 낮 12시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1일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인도·홍콩을 모두 꺾은 데 이어 준결승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대만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미 26분 만에 제압했던 상대다.
그 중심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있다. 2013년 프로 데뷔 후 T1에서만 활동한 이상혁은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6차례 우승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LCK에서도 10차례 우승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 경력을 쌓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상혁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개인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이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양궁에서는 남녀 리커브 단체전의 연속 우승 기록이 걸려 있다.
한국 여자 리커브 단체전은 1998 방콕 대회부터 직전 항저우 대회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 '맏언니' 강채영을 비롯해 오예진, 이윤지가 호흡을 맞춰 8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성적을 꾸준히 거둔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을 중심으로 4회 연속 우승을 조준한다. 김우진은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점수가 낮아 단체전만 출전, 아시안게임 금메달 추가에 나선다.
김제덕과 강채영이 호흡을 맞추는 혼성 단체전까지 더해 이날 3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유도에서는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이 대표적인 금메달 후보다. 김민종은 2024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로는 39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같은 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쳤지만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78㎏ 이상급 이현지도 메달 후보다. 대표팀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을 꺾고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이현지는 기세를 몰아 금메달까지 따내겠다는 각오다.
품새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태권도에서는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버추얼 태권도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버추얼 태권도는 VR 헤드셋과 동작 추적 센서를 활용해 실제 신체 접촉 없이 가상공간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겨루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안향식이 버추얼 태권도와 겨루기에 모두 출전한다.
안향식은 오전 버추얼 태권도 이후 오후에 펼쳐지는 남자 58㎏급에도 출전, 2관왕에 도전한다. 강재권(남자 80㎏급), 이유민(여자 49㎏급), 곽민주(여자 67㎏급)도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다.
복싱에서는 장동환과 김민성이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다툰다. 남자 60㎏급 장동환과 80㎏급 김민성은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복싱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4 인천 대회가 마지막이다. 두 선수에게는 12년 만에 한국 복싱의 금맥을 잇는 과제가 놓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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