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활 金명중, 독립후손 허미미 '金메치기'…투기종목 금 6개 수확[AG](종합)
태권도 남녀 품새 '금 2개' 획득…이번 대회 유도 첫 우승
양궁 컴파운드 사상 첫 金…25m 속사권총 개인·단체 석권
- 이상철 기자, 안영준 기자, 김도용 기자, 권혁준 기자, 서장원 기자
(나고야·오카자키·서울=뉴스1) 이상철 안영준 김도용 권혁준 서장원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여러 종목에서 고르게 힘을 내며 '노골드' 하루 만에 다시 금메달 6개를 추가했다. 양궁 컴파운드에서는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이 나왔고, 사격에서는 하루에만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권도 품새에서도 남녀 개인전을 싹쓸이했다.
10월의 첫날 가장 먼저 '금빛 소식'을 전한 건 사격이었다.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금빛 총성이 울렸다.
송종호(IBK), 윤서영(KB국민은행),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1749점(엑스텐 64개)을 쏴 8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단체전 첫날 873점(엑스텐 28개)을 쏴 1위를 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한국은 이날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사격을 이어갔고, 선두를 지킨 끝에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사격이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개인전에서도 금빛 총성이 이어졌다. 본선 3위로 결선에 오른 이건혁은 단체전 우승의 기세를 이어 세계랭킹 5위 수렌보판(중국)을 두 차례 슛오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에서 12년 만에 탄생한 아시안게임 2관왕이다.
양궁 컴파운드에서는 역사적인 금메달이 나왔다. 김종호(현대제철)가 한국 남자 양궁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종호는 이날 개인전 결승에서 총 15발 중 14발을 10점에 꽂으며 장청웨이(대만)를 149-145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다.
김종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컴파운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 됐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2014년 최보민이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지만, 남자 개인전에서는 2022 항저우 대회 때 양재원이 따낸 동메달이 종전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컴파운드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처음이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컴파운드 전 종목을 싹쓸이한 인도에 밀려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다.
태권도에서는 종목 첫날 품새에 걸린 금메달 2개를 싹쓸이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여자부에서는 정하은(용인시청)이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10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선에서 평균 8.930점을 기록해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정하은은 결선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공인 품새에서 9.320점을 받아 경쟁자들을 크게 앞섰고, 자유 품새에서도 9.300점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정상에 올랐다.
정하은의 우승으로 한국 태권도는 아시안게임 여자 품새 개인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열린 남자부에서는 군인 신분인 윤규성(제2군단사령부)이 평균 9.380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남자 품새 개인전에서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준결선에서 평균 8.940점을 기록해 조 1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낸 윤규성은 결선에서 더욱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유도에서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알려진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허미미는 이날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몽골)를 누르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유도의 첫 금메달이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57㎏급 계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4 히로시마 대회 정선용 이후 32년 만이다. 당시에는 56㎏급으로 치러졌고, 1998 방콕 대회부터 현재의 57㎏급으로 변경됐다.
16강부터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오른 허미미는 경기 시작 11초 만에 업어치기로 유효를 따냈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중반 이후 상대의 반격에 다소 흐름을 내준 허미미는 경기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지도를 받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시간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허미미는 초반에 따낸 유효를 끝까지 지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