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24개 한국, 목표까지 막판 스퍼트…양궁·유도·태권도 뜬다[AG]

목표 하한선 40개까지 16개 남아…10월 2~3일 '골든 데이' 기대
남자 축구·골프·스포츠클라이밍도 메달 후보…레슬링 부활도 주목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29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막판 금메달 사냥이 시작된다.

한국은 대회 11일 차인 30일까지 금메달 24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44개를 수확하며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선수단이 세운 금메달 목표 40~45개의 하한선까지는 16개가 남았다.

대회 초반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던 수영과 펜싱, 사격에 이어 배드민턴 일정도 마무리되면서 이제 시선은 대회 막판 금메달이 집중된 종목으로 향한다.

특히 양궁과 태권도, 유도 등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 막판 메달 레이스의 중심에 선다. 한국 선수단의 이른바 '골든 데이'로 꼽히는 10월 2~3일에는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해 유도, 골프, e스포츠 등에서 최대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양궁은 30일부터 컴파운드 종목 메달 결정전에 돌입한 뒤 10월 2~3일 리커브에서 본격적인 금빛 사냥에 나선다.

남자 리커브에서는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등을 앞세워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개인전에서는 김제덕이 29일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이우석이 한국의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 강채영. ⓒ 뉴스1 김태성 기자

여자 개인전에서는 강채영과 오예진이 8강에 진출했다. 여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 전체 1위에 오른 강채영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에 도전한다.

태권도 역시 막판 금메달 레이스의 핵심이다. 10월 1일 품새를 시작으로 2~3일 겨루기 메달 결정전이 이어진다. 특히 여자 57㎏급 김유진과 남자 80㎏ 초과급 강상현 등 간판 선수들이 출격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30일부터 시작하는 유도 역시 한국의 금메달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종목이다. 10월 3일까지 나흘간 펼쳐지는 유도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여자 57㎏급 허미미와 남자 81㎏급 이준환, 남자 100㎏ 초과급 김민종 등이 주요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허미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준환은 최근 2년 연속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김민종 역시 세계선수권 우승 경력을 보유한 한국 유도 중량급의 간판이다. 여자 78㎏ 초과급 이현지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 뉴스1 김민지 기자

구기 종목에서는 이제 남자 축구에 시선이 쏠린다. 30일 준결승을 치르는 이민성호는 결승 진출에 성공할 경우 10월 3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골프도 30일부터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가운데 한국은 김주형 등을 앞세워 메달 경쟁에 나선다.

개인전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단체전은 각 라운드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일본, 여자부에서는 태국이 주요 경쟁 상대로 꼽힌다.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메달을 기대한다. 이도현은 29일 남자 볼더링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천종원도 6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여자 리드에서는 서채현이 10월 3일 메달을 노린다.

스포츠 클라이밍 이도현. (노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레슬링도 막판 주목할 종목이다. 한국은 30일부터 그레코로만형을 시작으로 레슬링 메달 경쟁에 들어간다. 한때 한국의 대표적인 메달밭으로 꼽혔던 레슬링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지금까지 수영과 펜싱, 배드민턴, 근대5종, 체조 등은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여기에 승마와 쿠라시, 카누, 스케이트보드, 테크볼 등에서도 기대 이상의 선전이 나오며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이제 남은 것은 대회 후반부다. 목표 하한선까지 남은 금메달은 16개. 양궁과 태권도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을 비롯해 유도, 골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축구까지 이어지는 막판 메달 레이스에서 한국이 얼마나 많은 금메달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최종 성적의 윤곽도 결정될 전망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