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자 너무 많아 부담"…북한 사격, 기자회견 돌연 취소[AG]
北 김현숙, 봉서린의 동메달 축하에도 무응답
한국 여자 단체 은메달
- 안영준 기자
(도요타=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사격 대표팀이 한국 기자들이 많이 찾은 상황이 부담된다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북한 사격의 김현숙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25m 권총 개인전에서 34점을 쏴 동메달을 차지했다.
당초 북한 측은 대회 조직위원회를 거쳐 한국 취재진에 "북한 김현숙의 기자회견이 열릴 때, 북한 취재진이 많지 않으니 대신 질문을 많이 부탁드린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하지만 단체전 은메달을 딴 한국의 공식 기자회견이 먼저 열리는 동안 북한은 입장을 바꿨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북한 측에서 한국 기자들이 너무 많이 온 것을 보더니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당초 이야기됐던 것과 달리,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결정하고 김현숙 선수가 이미 사격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날 사격장에는 약 20명의 한국 취재진이 찾았다.
한편 이날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는 한국의 봉서린(광주광역시체육회)과 김현숙이 함께 출전, 남북 선수가 사대에 나란히 서서 경기하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남북 선수 간 교류는 없었고 김현숙은 경기를 마친 뒤엔 곧바로 사대에서 내려왔다.
봉서린은 "짧게 축하 인사를 했지만 대답은 듣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봉서린은 개인전에서는 8위에 그쳤지만 양지인(우리은행), 오예진(기업은행)과 함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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