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개인전 2연패' 새 역사 보인다…"더 자신 있게 할 것"[AG]
4강서 38분 만에 천위페이 완파…"85점 경기력"
29일 야마구치와 여자 단식 金 경쟁
- 이상철 기자
(이치노미야=뉴스1) 이상철 기자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은 내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첫 2연패까지 단 1승만 남겨둔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세계랭킹 1위)이 대업을 꼭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세영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중국·4위)를 2-0(21-5 21-12)으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혈투를 벌였던 천위페이는 이제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력 속에 경기는 38분 만에 종료됐다.
경기 후 안세영은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천위페이가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집중 하면서) 한 점씩 따다 보니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과 함께 연속 9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때 이미 경기의 승패는 가려진 셈이었다.
그는 "오늘은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초반부터 조금 더 과감하고 자신 있게 샷을 시도하고자 했더니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내 경기력에 85점을 주고 싶다"며 "100점이 되려면 실수가 없어야 한다. 그런 플레이를 계속 상상하는데, 그것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천위페이를 완파했으나 여전히 경쟁자의 공격력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냉철하게 자평했다.
안세영은 "공격으로 점수를 많이 따냈는데, 천위페이의 공격력에 중간 정도까지 따라붙은 것 같다. 천위페이는 어느 구간에서든 라인을 따라 정확하게 잘 때린다. 이런 공격이 굉장히 압박감이 심하다. 나는 좋은 찬스가 찾아왔을 때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29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와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다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두 번째 대결이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진행한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1번째 주자로 나가 야마구치를 2-1(21-9 18-21 21-11)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상대가 누구든지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말로는 즐긴다고 했지만, 금메달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 그래서 코트 안에서 더욱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게 나를 더욱 힘 나게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회 2연패는 내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펼치는 게 우선이다. 그런 게 잘 펼쳐진다면 정말 만족하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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