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 최강 검객 오상욱, 금메달만 4개…亞 무대는 좁다[AG]
2018년 대회부터 개인전·단체전 모두 결승 진출
결승 선천펑에 15-13 극적 뒤집기…2연패 달성
- 이상철 기자
(도코나메=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30·대전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아시아 무대는 그에게 너무 좁다.
세계랭킹 3위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세계랭킹 28위)을 15-13으로 꺾고 우승했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거머쥔 오상욱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선배' 구본길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더하면, 아시안게임 개인전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아울러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한 구본길에 이어 이 종목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세계 최강 검객으로 불린다.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선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걸며 한국 펜싱 최초의 올림픽 2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 금메달만 3개다.
끝없이 등장하는 도전자를 물리치며 오랫동안 정상을 지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오상욱은 이를 해냈다.
허리 통증을 안고 시즌을 치러 왔음에도 오상욱은 올해 1월 솔트레이크시티와 5월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개인전에서 잇달아 우승했다. 그리고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오상욱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도 거침없이 경쟁자를 제압하며 올라갔다. 결승에서 만난 선천펑를 상대로 고전, 11-13으로 밀렸지만 노련한 검객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침착하게 한 점씩 쌓아가며 극적인 뒤집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세계를 호령하는 오상욱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게 느껴진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결승 무대를 밟았고, 이번 대회 개인전까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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