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신유빈, 전 종목 메달 도전…"중국 만나도 자신 있게"[AG]

혼복 임종훈·여복 주천희와 금빛 도전
항저우서 금 1·동 3개…이번에도 4개 종목 출전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과 배드민턴 대표팀의 서승재(오른쪽)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9.17 ⓒ 뉴스1 이광호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동건 기자 = 탁구 간판 신유빈(22·대한항공)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또 한 번의 금빛 도전에 나선다. 목표는 전 종목 메달이다.

신유빈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다. 배드민턴 서승재와 함께 선수단 본단 기수를 맡은 신유빈은 책임감을 갖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유빈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복식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단식과 혼합복식, 여자복식, 단체전 등 전 종목에 출전한다.

목표는 분명하다. 신유빈은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며 "모든 팀원과 힘을 합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은 임종훈과 호흡을 맞추는 혼합복식이다.

항저우에서는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에 막혔지만, 이후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WTT 파이널스 홍콩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 조를 3-0으로 꺾어 이들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 지난 7월 WTT US 스매시 결승에서도 풀게임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따냈다.

한국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이 13일 홍콩 콜리세움 체육관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홍콩 파이널스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중국) 조를 상대로 경기를 치고 있다. ⓒ 신화통신=뉴스1

두 차례 만리장성을 넘은 만큼 중국과의 맞대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신유빈은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강하기 때문에 첫 경기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선수들과 붙게 된다면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혼합복식뿐만 아니라 여자복식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3년 전 항저우에서 전지희와 정상에 올라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던 신유빈은 이번에는 새로운 파트너 주천희와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주천희는 전지희와 달리 오른손잡이다. 새로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춘 기간이 길지 않지만 신유빈은 이를 오히려 장점으로 바라봤다.

신유빈은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서로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상대도 그만큼 우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훈련한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항저우 대회 시상식에서 화제가 됐던 '하트 세리머니'를 이번에도 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에 신유빈은 "아직 생각한 건 없다"면서도 "우선 승리하고 나서 빠르게 생각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웃었다.

신유빈은 19일 오후 6시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도 조정 김동용과 함께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다.

한국 선수단의 남녀 주장은 양궁 김우진과 사격 이보나가 각각 맡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오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고 있다. 2026.9.17 ⓒ 뉴스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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