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D-2' 한국 선수단 본단, '결전의 땅' 나고야로 출국(종합)[AG]

인천공항 통해 122명 출국…이상현 단장 "금빛 메달 향한 발걸음"
선수단 주장 김우진·이보나…19일 개회식 기수는 김동용·신유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오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고 있다. 2026.9.17 ⓒ 뉴스1 이광호 기자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이동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단이 17일 '결전의 땅' 나고야로 향했다.

선수단 본단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인원은 이상현 선수단장을 비롯한 대한체육회 본부 인원, 그리고 배드민턴, 사이클(도로), 핸드볼 여자 대표팀, 가라테, 탁구, 비치발리볼 대표팀 등 총 122명이다.

선수단은 단체 기념 촬영과 기자회견 등을 진행한 뒤 단기를 들고 출국장으로 이동했다. 탁구 신유빈과 배드민턴 서승재가 기수로 나섰다.

이상현 선수단장은 "지금까지 개막 전 사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기세를 이어가 금빛 메달을 향한 힘찬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면서 "아시안게임은 비인기·비인지 종목이 국민들의 성원을 업을 수 있는 대회인 만큼, 다양한 종목을 즐기면서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수로 나선 신유빈과 서승재도 "본단 대표로 기수를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경기로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8일 출국 예정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우리 선수단이 지난 더운 여름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선수들을 끝까지 함께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오전 대힌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7 ⓒ 뉴스1 이광호 기자

본단이 입국한 뒤 오후 5시 나고야항 가든부두 후지광장에선 한국 선수단의 입촌식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 선수촌은 전체 길이 290.2m, 11만4000톤급의 이탈리아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로, 코스타 세레나호는 15일 나고야항에 정박했다.

한국 선수단의 주장으로는 양궁 김우진, 사격 이보나가 선정됐으며, 19일 열릴 개회식에선 조정 김동용, 탁구 신유빈이 기수로 선수단의 입장을 이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1개 종목에 1052명(선수 792명·임원 26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금메달 40~4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3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무려 11회 연속 종합 1위를 수성한 중국, 개최국 일본과의 격차를 인정한 현실적인 목표다.

다만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대회(금 42·은 59·동 89)보다 나아진 성적을 거두고, 종합 2위가 유력한 일본과의 격차를 최소화한다는 각오다.

공식 개막까지 이틀이 남았지만 일부 종목은 이미 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114대 80으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16 ⓒ 뉴스1 김도우 기자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는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4-1로 대파했다.

차상현 감독의 여자 배구 역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홍콩을 3-0으로 완파했다.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근대5종 역시 펜싱 시드라운드에서 남자부 서창완이 전체 1위, 여자부 성승민이 2위에 오르는 등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선수단 본단이 결전지에 합류하면서 아시안게임 일정도 본격화한다.

18일엔 대회 5연패를 노리는 야구 선수단이 나고야에 합류해 담금질에 나선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19일 오후 6시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