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커진 사격대표팀, 나고야 입성…"금메달 5개 자신"[AG]
현지 맞춰 현수막 색깔까지 바꾸며 담금질
장갑석 총감독 "총기 고장 등 최악의 상황도 대비"
- 이상철 기자
(나고야=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내세운 한국 사격대표팀이 '결전지'에 입성했다.
장갑석 사격대표팀 총감독이 이끄는 사격대표팀은 15일 오후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한사격연맹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예진, 양지인, 반효진을 필두로 선수단 43명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기나긴 심사를 거쳐 입국장을 빠져나온 선수들은 차분하면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침체를 겪던 한국 사격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부활을 알렸다.
자연스럽게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대표팀은 사격에 금메달 28개 중 최소 5개를 따겠다는 각오다.
장 감독은 "나고야에 도착하니 긴장감이 들지만, 흥분되기도 한다. 선수들이 잘 준비한 걸 제대로 실행한다면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리 올림픽 이후 기대감이 커져서 부담감이 있지만, 신구 조화를 이루는 우리 선수들이 잘 해내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소총·권총 대표팀은 출국 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아이치현 현립 사격장 결선경기장을 구현한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 최종 담금질을 했다. 또한 산탄총 대표팀은 나주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현지 환경을 최대한 재현한 게 눈에 띄었다. 주황색이었던 현수막 색깔도 현지에 맞춰 보라색으로 싹 바꾸는 등 세심하게 준비했다.
장 감독은 "현지 사격장과 똑같은 환경으로 시뮬레이터를 해 왔다. 현수막 색깔, 조명 등 현장 분위기를 구현해 준비했다. 스포츠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선수의 맥박, 관절의 각도 등을 꼼꼼히 체크하기도 했다. (마지막 담금질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사격은 작은 실수 하나로 메달의 색깔이 바뀐다. 어떤 상황에서도 호흡과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격발하는 게 중요하다.
장 감독은 "총기 고장, 기능 부전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불리한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긍정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장하더라도 이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떻게 잘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지도했고, 훈련하는 동안 성과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사격은 20일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시작으로 10월 1일까지 펼쳐진다.
장 감독은 "한국 사격을 사랑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대표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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