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셸턴 꺾고 US오픈 첫 우승…프랑스오픈 이어 메이저 2관왕

3-1 승리…독일 선수로 37년 만에 정상
프랑스오픈 이어 US오픈도 제패

US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츠베레프.ⓒ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가 벤 셸턴(9위·미국)을 꺾고 생애 첫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츠베레프는 US오픈까지 제패하며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셸턴을 3-1(6-3 7-6 5-7 6-2)로 눌렀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선 츠베레프는 US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 2020년 US오픈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에게 역전패하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6년 만에 씻어냈다.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독일 국적의 선수가 우승한 건 1989년 대회 보리스 베커 이후 37년 만이다.

츠베레프는 우승 상금으로 550만 달러(약 74억 원)를 챙겼다.

첫 두 세트를 따내며 우승 가능성을 키운 츠베레프는 3세트 셸턴에게 마지막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반격을 허용했다.

US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츠베레프가 환호하고 있다.ⓒ AFP=뉴스1

그러나 츠베레프는 4세트 셸턴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셸턴의 잇따른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츠베레프는 셸턴과 상대 전적에서 6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츠베레프는 경기 후 "오늘 99.9%의 사람들이 셸턴이 이기길 바랐다는 걸 알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비록 관중이 저를 응원하지 않았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정말 멋진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반면 2003년 앤디 로딕 이후 23년 만의 미국 남자 메이저 단식 챔피언에 도전했던 셸턴은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셸턴은 츠베레프에게 "당신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어쩌면 올해 세계 최고의 선수일지도 모른다"며 경의를 표했다.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 츠베레프(오른쪽)과 준우승자 셸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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