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나고야 아직은 조용…'폭우 피해'는 말끔히 회복 [AG]

MPC 비교적 한산…각국 선수단 16일부터 본격 입국
폭우로 인한 피해는 복구됐지만 이번 주 또 많은 비 예고

13일 일본 나고야시 포트 멧세 나고야에 위치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인 프레스 센터(MPC)에 취재진이 모여있다. 2026.9.13 ⓒ 뉴스1 안은나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5일 앞둔 나고야는 아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13일 나고야시 포트 멧세 나고야에 위치한 대회 메인 프레스 센터(MPC)는 아직 취재진이 많지 않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50여명의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들이 취재진을 맞이한 가운데 프레스센터에서 업무를 보는 취재진은 10여 명에 불과했다. 대회 굿즈를 파는 상점도 둘러보는 사람이 1~2명뿐이었다.

MPC 관계자는 "취재진과 선수단이 아직은 많이 입국하지 않았다. 주최 측은 16일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인원이 나고야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3일 일본 나고야시 포트 멧세 나고야에 위치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인 프레스 센터(MPC)에 마스코트 캐릭터 '호노혼'을 주제로한 기념품 샵이 마련돼 있다. 2026.9.13 ⓒ 뉴스1 안은나 기자

지하철로 약 50분 거리인 MPC와 나고야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등 관련 교통편도 아직 운영 체계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모습이었다.

관계자는 "현재는 인원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며, 인원이 많아지는 16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스케줄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고야 지하철역과 거리 등에 나고야 아시안게임 관련 홍보 배너 등이 부착돼 있지만 나고야 시내도 아직은 대회 열기를 실감할 수 없다.

14일 나고야역 인근에서 만난 대회 인포메이션 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이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아직 경기 자체가 많이 열리지 않다 보니 아직 반응이 뜨겁지는 않다"면서 "다만 금메달이 나오기 시작하면 뜨거운 대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관계자들이 안내한 나고야 현재 날씨 및 예보 ⓒ News1 안영준 기자

최근 나고야를 덮친 폭우는 말끔하게 수습됐다.

지난 9일(한국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나고야 일대에는 시간당 최고 104㎜의 집중호우가 내려 주요 도로와 지하철역이 침수됐고, 일부 구간 지하철 운행 등이 중단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새롭게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고 임시 컨테이너와 유람선 등을 숙소로 활용했는데, 항구 인근 컨테이너 숙소에도 폭우가 쏟아져 이곳에 머물던 선수와 관계자들이 대피하는 등 대회에도 일부 영향이 있었다.

MPC 관계자는 "현재 도시 기능은 정상화돼 모든 대중교통이 정상 운영되고 있고 잘 정리됐다. 대회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번 주에도 계속 비가 많이 오고, 어떤 날은 다시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곧 개회식 등 대회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이벤트들이 열리는데 이왕이면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13~14일 나고야는 계속 흐린 하늘에 먹구름이 꼈고, 습도가 77%를 가리키는 등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날씨가 이어졌다.

13일 오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장재석이 수비에 둘러싸여 있다. 2026.9.13 ⓒ 뉴스1 안은나 기자

한편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 막을 올려 10월 4일까지 금메달 469개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금메달 40~45개 획득을 목표로 41개 종목에 1052명(선수 792명·임원 26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개막식은 19일이지만, 남자 농구는 이미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해 13일 한일전을 치렀다. 이어 14일 여자축구, 15일 남자축구 등 구기 종목이 먼저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17일 일본으로 떠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