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㉑ 파리 金 김유진, 다시 '도전자'로 AG 첫 정상 발차기 도전

57㎏이하급서 한국 12년 만의 금메달 도전
"도전자 입장으로 철저하게 분석해 정상 오를 것"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김유진 2024.8.9 ⓒ 뉴스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 이하급에서 '깜짝' 금메달을 안겼던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도전자'로 다시 정상을 노린다.

파리 올림픽 당시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 24위에 불과했던 김유진은 랭킹 1위 뤄쭝스(중국)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 태권도의 미래로 불렸지만 주요 대회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이 겹쳐 빛을 보지 못했던 그가 한국 태권도 대들보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이후로도 그는 2025년 무주 그랑프리 은메달, 2025 세계선수권 은메달, 11월 그랑프리 챌린지 금메달, 2026 무주 그랑프리 은메달 등으로 꾸준히 세계 정상급 레벨을 유지해 왔다.

다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직 도전자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고, 두 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첫 금빛 발차기를 노린다.

파디아 키르판(요르단)과 장추링(중국) 등이 경쟁자로 꼽힌다.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김유진(왼쪽에서 두 번째) 2024.8.9 ⓒ 뉴스1 이동해 기자

파리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김유진은 그만큼 자신감도 올랐지만, 대신 경쟁 선수들로부터 '경계 1순위'가 됐다는 부담도 있다.

김유진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이미 지난 이야기"라면서 "이제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다시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하겠다"며 들뜨지 않았다.

이어 "키르판·장추링이 내 기술을 잘 알기 때문에 나도 더 철저하게 분석하고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국기(國技)' 태권도지만,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 이하급에서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은 안방에서 열렸던 2014년 인천 대회다.

김유진은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자 한국의 이 체급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동시에 노린다.

파리 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에서 정상을 경험한 김유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경우, 그랜드슬램의 퍼즐 중 3개를 맞추게 된다.

나고야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27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김유진이 그리고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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