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US오픈 남자단식 준결승 진출…생애 첫 우승에 '성큼'(종합)
하차노프와 결승 진출 놓고 맞대결
여자부 리바키나, 준결승 진출…세계 랭킹 1위 확정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9일(현지시간)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0위·네덜란드)를 2시간 17분 만에 3-0(6-2 7-5 6-1)으로 완파했다.
2020년 US오픈에서 준우승한 츠베레프가 준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경기 초반 더블폴트를 5개나 범하며 흔들린 츠베레프는 1세트 5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게임 점수 4-5에서 상대 세트 포인트를 막고 내리 3게임을 따내 승기를 굳혔다. 기세를 탄 그는 3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츠베레프는 "첫 두 경기에서는 잘하지 못했다"며 "다른 대회였다면 1라운드에서 탈락했을 텐데, 여기서는 대회가 진행될수록 경기력이 좋아졌고, 준결승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3회 연속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을 노리는 츠베레프는 알렉산더 블록스(34위·벨기에)에게 기권승을 거둔 카렌 하차노프(50위·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츠베레프와 하차노프의 준결승 승자는 벤 셸턴(9위·미국)-프랜시스 티아포(12위·미국)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2위·카자흐스탄)가 8강전에서 정친원(121위·중국)에게 2-1(3-6 6-1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바키나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주 업데이트 되는 세계 랭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됐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테니스 선수 중 남녀를 통틀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건 리바키나가 최초다.
2024년 10월부터 99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여자프로테니스(WTA) 역사상 6번째로 긴 연속 1위 기록을 세운 사발렌카는 리바키나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리바키나는 "정말 놀라운 성과지만, 지금 세계 랭킹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목표는 참가하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정상 등극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리바키나는 준결승에서 랭킹 4위 코코 고프(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고프는 8강에서 미라 안드레예바(5위·러시아)를 2-1(2-6 7-6 6-2)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경기의 승자는 사발렌카와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 경기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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