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하늘에 금빛 메치기'…한국 유도 "金 최소 4개 목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15개 金 놓고 경쟁
허미미·김민종 등 출격…"일본서 금메달 따겠다"
- 안영준 기자
(진천=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유도 대표팀이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목표는 최소 금메달 4개다.
유도 대표팀은 9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남자부에 60㎏급 이하림(국군체육부대), 66㎏급 김찬녕(하이원), 73㎏급 안재홍(남양주시청), 81㎏급 이준환(포항시청), 90㎏급 김종훈(양평군청), 100㎏급 한주엽(하이원), 100㎏ 이상급 김민종이 출전한다.
여자부에는 48㎏급 정수진(용인대), 52㎏급 장세윤(KH필룩스), 57㎏급 허미미, 63㎏급 김지수(이상 경북체육회), 70㎏급 김혜미, 78㎏급 김민주(이상 광주교통공사), 78㎏ 이상급 이현지(용인대)가 나선다.
한국 유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했지만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에 그쳤다.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저 성적이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각오다. 특히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소 4개의 금메달을 따내 항저우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성숙 총감독 겸 여자대표팀 감독은 "여자부의 공식적인 목표는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이지만 최대 3개까지도 기대한다"면서 "시드 배정도 좋고 허미미 등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들 외에 다크호스가 많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희태 남자대표팀 감독도 "공식적인 목표는 금메달 1개지만 사실 최소 2개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김종훈, 한주엽 등 확실하게 금메달을 노리는 체급 외에 다른 선수 누구든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남녀 혼성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정 감독은 "일본과 몽몰이 반대편 대진에 있어 두 팀 중 이긴 팀을 결승에서 만난다"며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결승에 진출하면서 우리 선수들도 자신감도 갖고 있다. 금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그리는 시나리오는 여자 1개, 남자 2개, 혼성 1개 등 최소 4개의 금메달이다. 목표를 달성하면서 항저우 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의 금메달 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여기에 추가 금메달까지 더해지면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일정도 한국에는 나쁘지 않다. 올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가 기존 6월에서 10월로 옮겨지면서 아시안게임과 일정 일부가 겹친다. 이에 일본도 1진 선수를 세계선수권에 보낼 예정이라 한국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정 감독은 "물론 일본은 1진과 2진이 모두 강하다"면서도 "그래도 (세계선수권 여파로) 혼성 단체에 안 나오는 팀도 있고, 전체적으로는 우리에게 유리하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도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재일교포 출신의 허미미와 김지수는 일본에서 치르는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하다.
허미미는 "어떤 대회든 다 똑같지만 그래도 기대가 더 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수 역시 "빨리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일본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밝혔다.
남자 중량급 간판 김민종은 "하늘이 날 봐도 '쟤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환은 "다른 선수들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시쳇말로 '죽여야겠다'는 마음으로 독하게 마음먹었다"며 "선수들 모두 나고야 하늘에 태극기를 펄럭이겠다는 결의에 찬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유도는 남녀 각각 7체급씩 총 14개의 개인전 금메달이 걸려 있다. 여기에 남녀 선수가 함께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까지 더해져 총 1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유도 경기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나고야의 아이치 국제 아레나에서 열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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