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 ⑪ 사이클 기대주 최태호, 첫 AG서 金 레이스 도전

세계주니어선수권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 2관왕
성인 선수와 경쟁서도 발군…다크호스 '우뚝'

최태호.(대한사이클연맹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사이클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최태호(19·경북체육회)가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고, 성인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기량을 갖춘 최태호는 이달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일을 낸다'는 각오다.

최태호는 일찌감치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한국 사이클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어린 시절 스키와 BMX 레이싱 등을 하다 중학교 때 트랙 사이클에 입문한 최태호는 고교 진학과 함께 사이클 강국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하며 기량을 쌓았다.

최태호는 2년 전 중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스프린트와 단체 스프린트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해 8월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경륜과 개인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한국 사이클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국 사이클의 가능성과 국제적 위상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열린 세계트랙선수권대회에서도 최연소 선수로 출전해 한국 신기록과 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최고 유망주다운 퍼포먼스를 뽐냈다.

대한사이클연맹도 최태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태호를 스위스에 위치한 세계사이클센터(WCC)에 파견해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 우수 지도자 및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시스템을 경험하게 하며 기량 상승을 도왔다.

이러한 지원 속에 성장을 거듭한 최태호는 성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7월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2026 양양 국제사이클대회 남자 일반부 스프린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횐쪽)과 최태호.(대한사이클연맹 제공)

무엇보다 국내 정상급 일반부 선수들과 첫 공식 경쟁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니어 세계 1위'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태호는 18세부터 태극마크를 달며 1979년 김영수 현 대한사이클연맹 수석부회장 이후 46년 만에 '최연소 사이클 국가대표'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제 최태호는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각국의 강자들을 상대로 시험대에 선다.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등 사이클 강국을 넘어서야 하지만, 지금까지 최태호가 보여준 기량을 봤을 때 충분히 입상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최태호는 세계주니어 정상에 오른 이후에도 끊임없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며 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이클의 미래"라며 "세계 최강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더욱 성장한 최태호가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사이클의 새로운 역사를 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호는 "체계적인 훈련과 준비를 통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면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