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 ⑩ 육상 단거리 희망 조엘진, '꿈의 9초대' 진입 도전

개인 최고 10초13…한국 기록에 0.06초 차 근접
비웨사 등과 계주 금 사냥…100m 개인전도 기대

육상 국가대표 나마디 조엘진.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나마디 조엘진(20·예천군청)은 한국 육상 단거리의 '희망'으로 통한다. 단거리 육상에서 한국은 세계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변방'에 속하지만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조엘진의 성장세라면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하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조엘진은 올해 '유망주'의 알을 깨고 나와 연거푸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7년 김국영이 세운 100m 한국기록(10초07)에도 근접했다. 그는 4월 일본 요시오카 그랑프리 결선에서 10초23을 기록하더니, 지난 7월엔 일본 육상선수권 번외 경기에서 10초13으로 다시 갈아치웠다. 이는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와 함께 한국 역대 2위 기록이다.

뒤바람의 영향으로 공인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10초08, 10초09를 찍은 적도 있다. 조엘진의 한국기록 경신은 결코 꿈이 아니다.

그는 이달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00m 개인 종목과 4X100m 계주에 출전한다.

'첫 출전'이라는 의미 자체가 크지만, 조엘진은 '메달 수확'과 '기록 경신'의 원대한 목표를 품고 있다.

우선 비웨사, 이재성, 서민준, 김시온과 함께하는 4X100m 계주에선 금메달을 노린다. '역대 최고 멤버'로 꼽히는 계주팀은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나마디 조엘진. ⓒ 뉴스1 김도우 기자

조엘진이 포함된 한국은 이미 지난해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없었던 비웨사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강력한 멤버를 구축했다.

개인전 메달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출전 선수들의 시즌 베스트 기록을 토대로 보면 조엘진과 비웨사 모두 10위권 정도로, 결선 진출도 쉽지 않다.

하지만 당장 메달을 수확하지 못하더라도 개인 기록을 경신한다면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개인 기록 경신의 1차 목표, 김국영의 한국 기록 경신의 2차 목표를 달성한다면, 한국 육상 최초의 '9초대 진입'까지 노려본다는 계획이다.

만일 9초대 진입까지 성공한다면 메달 수확도 가능하다. 다만 단거리에선 0.01초를 줄이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단숨에 큰 기록 단축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조엘진은 아시안게임 '첫 도전'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한국 육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조엘진은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육상에선 가장 큰 업적이 기록 경신이다. 기록을 단축할 때마다 희열감을 느낀다"면서 " 대한민국 최초의 9초대 돌파와 금메달을 가슴 속에 품고 아시안게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