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견제 받는 남복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잘하는 플레이 해야"
세계선수권 銅, 2연패 무산…"우승 못해 아쉬워"
아시안게임 통해 반등 다짐…"목표는 금메달"
- 서장원 기자
(인천공항=뉴스1) 서장원 기자 =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동메달을 딴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
남자복식 세계 1위인 두 선수에게 이번 세계선수권은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57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승재-김원호는 지난해 안세영과 함께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인 11승을 거두며 최강팀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지난해 보여줬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2연패를 목표 삼아 출전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에런 치아-소 우이익(세계랭킹 4위) 조에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서승재는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큰 대회를 앞두고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깨닫고 온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원호 또한 "상대 스타일에 맞춰 경기 중 플레이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던 대회"라고 덧붙였다.
경쟁 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건 세계 1위 팀의 숙명이다. 서승재와 김원호도 이를 강하게 체감하고 있다.
서승재는 "상대 팀에서 분석을 많이 하고 들어온다는 걸 느낀다"며 "이를 의식하고 플레이를 했던 적도 있는데 오히려 잘 안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우리가 지금 가장 잘하는 플레이가 뭔지 파악하고 그걸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자신감이 꺾인 건 아니다. 두 선수는 9월 중국 마스터즈를 거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서승재는 "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지 오래됐기에 꼭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과정에 충실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꼭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원호 역시 "목표는 우승으로 잡고 있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찾아가면서 차근차근 경기를 치러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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