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과 함께 세계선수권 '종합 1위'…배드민턴 대표팀 '금의환향'
여자단식·여자복식 금메달 등으로 종합 1위 쾌거
AG 앞서 사기 충천…"부담 딛고 최고 결과 낼 것"
- 서장원 기자
(인천공항=뉴스1) 서장원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 중국(금1, 은2, 동3), 일본(은2) 등을 제치고 종합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을 제압하고 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안세영은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왜 세계 최강인지를 실력으로 입증했다.
여자복식에 출전한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도 한국 배트민턴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들은 결승에서 여자복식 세계 1위인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류성수-탄닝 조는 올해만 한국에 5전 전패를 안길 정도로 '천적'으로 군림했지만, 이번엔 한국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소희-백하나 조는 1995년 길영아-장혜옥 조의 우승 이후 무려 31년 만에 한국에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을 선물했다.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 2연패는 무산됐지만,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대회 참가 전 '금메달 2개'를 목표로 내세운 대표팀은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 했다.
무엇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박주봉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큰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 기쁘다"며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이상의 성과를 거둬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중국 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세계선수권대회와는 또 다른 대회"라며 "전 국민이 지켜보는 대회이기에 부담도 있을 테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항저우 대회와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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