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포환 박시훈, U-20 세계선수권 20m31로 은메달 획득
1992년 男 800m 이진일 이후 34년만의 한국 육상 쾌거
9월 AG부터 일반부 출전…"아쉬움 없게 더 노력하겠다"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육상 '투척 기대주' 박시훈(19·울산시청)이 주니어 무대 '고별전'이었던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시훈은 5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6 세계 U-20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6㎏) 결선에서 20m31을 기록, 알레산드로 보르헤스(브라질·20m35)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시훈은 이날 결선 3차 시기에서 20m31을 던져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막판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5차 시기에서 보르헤스가 20m35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박시훈은 단 4㎝ 차이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마지막 순간에 정상을 내어주었으나, 박시훈의 이번 은메달은 한국 육상사에 기록될 만한 쾌거다.
한국 육상이 U-20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건 1992년 서울 대회 남자 800m 은메달 이진일 이후 34년 만이다. 필드(투척) 종목으로 한정하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박시훈은 초·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국내 부별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며 한국 투척 종목의 미래로 공인받아 왔다.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U-20 육상선수권에선 20m65의 U-20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시훈은 경기 후 "은메달을획득했지만, 개인 최고 기록 경신에는 실패해 아쉬움이 더 크다"면서 "U-20 대회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는데 앞으로는 성인부 무대에서 더욱 노력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시훈은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반부 데뷔전을 치른다. 남자 일반부 투포환의 무게는 7.26㎏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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