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 김혜정-공희용, '10번의 듀스' 끝 일본오픈 우승
결승서 중국 자이판-장슈시엔 2-1 제압…99분 혈투
공희용 부상 회복 후 첫 출전 대회, 화려한 복귀전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조가 1시간 39분이나 이어진 혈투 끝에 중국을 꺾고 일본오픈 정상에 올랐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 김혜정-공희용은 19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벌어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오픈(슈퍼 750)' 결승에서 중국의 자이판-장슈시엔(랭킹 2위)을 게임 스코어 2-1(14-21, 21-15, 30-29)로 제압, 우승했다.
공희용의 무릎 수술 때문에 지난 2월 이후 갈라져 있던 '킹콩' 조는 재결합 후 출전한 첫 국제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게임을 내내 끌려가다 14-21로 내준 김혜정-공희용 조는 2게임은 반대로 시종일관 리드를 잃지 않으며 21-15로 따냈다. 3게임이 백미였다.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진행했다. 김혜정-공희용도, 자이판-장슈시엔도 최다 연속 득점이 3점에 그칠 정도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17-17부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그리고 20-20에서 출발한 듀스가 무려 10번이나 거듭되는 치열한 승부가 꼬리를 물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혜정-공희용이 30-29로 3게임을 마무리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배드민턴은 규정상 듀스가 계속 반복되면 30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자가 된다.
지난해 9월 수원에서 열린 빅토르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국제대회 우승이 없던 김혜정-공희용은 10개월 만에 값진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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