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초 만에 패배' 맥그리거, 은퇴 없다…"수술 받고 경기 출전"

5년 만의 복귀전서 무릎 부상으로 허무한 패배
UFC와 계약 1경기 남겨둬…"승리의 기운 모으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5년 만에 UFC 복귀전에서 부상으로 69초만에 허무하게 패배한 코너 맥그리거(38·아일랜드)가 일각에서 제기된 은퇴설을 일축했다.

맥그리거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다시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UFC 계약의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싸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맥그리거는 지난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 맥그리거 vs 할로웨이 2' 웰터급 메인 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미국)에게 1라운드 1분 9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경기 시작 직후 할로웨이를 향해 달려가 킥을 날린 맥그리거는 불안정한 착지 후 무릎에 문제가 생긴 듯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맥그리거는 자세를 고쳐잡고 싸움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다리가 버티지 못하면서 계속 넘어졌고 결국 심판은 맥그리거가 더 이상 경기를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1라운드 시작 69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할로웨이(오른쪽)와 싸우는 맥그리거. ⓒ AFP=뉴스1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한 맥그리거는 5년 만의 복귀전에서도 부상으로 퇴장했다. 아직 정확한 부상 상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맥그리거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실일 경우 수술에서 회복까지 최소 1년이 걸릴 전망이다.

경기 후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맥그리거의 나이와 하락세를 타고 있는 커리어를 두고 그가 현역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직접 SNS에 다시 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옥타곤 복귀를 다짐했다. 현재 맥그리거와 UFC의 계약은 1경기가 남아 있다.

옥타곤 밖에서도 수차례 논란을 일으키며 '악동'이라 불린 맥그리거는 과거의 방탕한 삶과도 결벌을 약속했다.

그는 "생활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그것은 일시적이 아니라 영구적"이라며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겠다. 승리의 기운을 모으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