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받은 'MVP' 김윤지 "'버킷리스트' 운전면허 따야죠" [패럴림픽]

금 2개·은 3개 획득…"기대하지 못했는데, 감사한 결과"
"'미소 천사'까지는 아니어도 '미소쟁이'로 기억되길"

한국 스포츠 사상 최다인 단일 대회 메달 5개(금메달 2·은메달 3) 대업을 달성한 김윤지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해단식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26.3.17 ⓒ 뉴스1 안은나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한 김윤지(DH파라다스)가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버킷리스트'였던 운전면허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지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과 함께 귀국, 해단식에 참석했다.

생애 처음으로 패럴림픽에 나선 김윤지는 한국 선수 최초 동계 패럴림픽 여자 선수 금메달을 획득하는 역사를 썼다. 이와 함께 동계 패럴림픽 최초 2관왕을 달성, 올림픽과 패럴림픽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메달(5개)을 목에 걸었다.

김윤지는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했는데, 많은 분의 응원과 성원 덕에 좋은 성과를 갖고 돌아왔다"면서 "패럴림픽에서 성과를 기대하지 못했는데, 시상대 위에 많이 올랐다는 점이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성과 덕에 김윤지는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고, 5000만원 상당의 도요타 승용차를 받았다.

바이애슬론 김윤지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12.5k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2026.3.9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패럴림픽에서 무려 5개 종목에 출전하는 등 쉼 없이 달린 김윤지는 "쉬면서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또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운전면허를 따고 싶다"며 특유의 밝은 웃음을 보였다.

그동안 노르딕스키에 집중한 김윤지는 오는 9월에 개막하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아 패럴림픽에는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김윤지는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수영 종목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다.

김윤지는 "아무래도 노르딕스키에 집중하고 있어서 아시아 패럴림픽에서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다. 계속 노르딕스키에 집중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며 당분간 노르딕스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 내내 레이스 중에도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많은 팬에게 '미소 천사'로 불렸다.

이에 김윤지는 "많은 분께서 '미소 천사'라고 불러주셔서 감사할 뿐"이라며 "천사까지는 모르겠다. '미소쟁이'가 적당할 것 같다. 더욱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윤지는 "매일 경기가 끝날 때마다 많은 분들이 연락해 주셨다. 노르딕스키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많은 분께 감사하고 앞으로 하시는 일 모두 잘 풀리시길 바란다. 노르딕스키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더 많은 관심을 호소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