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 3연패 vs '얼음공주' 한지은 첫 우승…왕중왕전 결승

15일 오후 4시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

당구여제 김가영이 월드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한다.(PBA 제공)

(제주=뉴스1) 안영준 기자 = 왕중왕전 역사상 전무한 3연패를 노리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커리어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하는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2026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만난다.

김가영과 한지은은 15일 오후 4시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대회 트로피를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대진은 흥미롭다. 한쪽은 왕중왕전 역사에 한 번도 없었던 3연패를 노리는 베테랑 김가영이고, 다른 한쪽은 왕중왕전뿐 아니라 커리어에서 한 번도 우승이 없는 패기의 한지은이다.

김가영은 2020-21시즌 월드챔피언십이 시작된 이래 6년 연속 결승전에 올랐다. 이 중 최근 두 시즌을 모두 우승했던 김가영은 3연속이자 통산 4번째 '왕중왕'에 도전한다.

그는 정규투어 우승 14회, 왕중왕전 우승 3회로 통산 17회 우승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보유 중인 LPBA 전설이다.

2023-24시즌 데뷔한 한지은은 첫 우승을 노린다. 한지은은 2024-25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처음 결승전에 올랐으나 김가영에 풀세트 끝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결승 진출이다.

한지은은 첫 우승을 막았던 '당구여제'를 상대로 설욕하고 첫 타이틀을 '왕중왕전'에서 얻겠다는 각오다.

한지은이 커리어 첫 우승을 노린다.(PBA 제공)

둘의 우승 횟수는 큰 차이가 나지만 역대 전적은 3승3패로 팽팽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맞대결에선 한지은이 김가영을 제압, 김가영을 탈락 위기까지 몰기도 했다.

김가영은 14일 4강전을 마친 뒤 "저번 맞대결에선 상대가 더 잘했고 내가 못 했기에 졌다. 이번 결승 맞대결에서도 더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면서 직전 경기 패배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면서 "하루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지 그 생각만 하겠다"며 한지은과의 재회를 고대했다.

먼저 4강전을 치르고 결승에 오른 한지은 역시 "누가 올라오든 꼭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면서 "큰 대회에서 강하다. 여기까지 올라오려고 그동안 고생했나 보다. 주변에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번엔 첫 우승을 일구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정규투어를 마친 후 상금랭킹 상위 32위 이내 선수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우승상금은 PBA 2억 원, LPBA 1억 원이며, 총상금 6억 원이다. 3쿠션 단일 대회로는 최고 상금 규모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