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올림픽 마친 최민정,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불참…휴식 취한다

대표 선발전 출전 여부는 미정…최지현·노아름 대체 출전
남자부는 올림픽 멤버 그대로…14일 캐나다서 개막

쇼트트랙 최민정이 다음 중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불참한다.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마지막 올림픽'으로 선언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8·성남시청)이 다음 주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도 불참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3일(현지시간) 2026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국가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14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명단에 따르면 한국 여자대표팀은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민정과 노도희(화성시청)가 '대기 선수'(substitue)로 분류됐다. 대신 최지현과 노아름(이상 전북도청)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정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여자 대표팀 주장을 맡은 최민정은 지난달 끝난 동계 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했다.

다만 최민정은 실업팀 성남시청에서 선수 생활은 계속 이어갈 전망인데, 올림픽과 관계없이 대표팀 생활을 이어갈지는 정하지 않았다.

일단 이번 세계선수권은 불참을 결정하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4월 열리는 2026-27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출격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최민정과 노도희가 빠진 여자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선 김길리(성남시청)와 함께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 중심으로 개인전 출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쇼트트랙 황대헌. ⓒ 뉴스1 김성진 기자

남자부의 경우 올림픽 멤버 5명이 그대로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황대헌(강원도청)을 비롯해 임종언(고양시청), 신동민(화성시청),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가 모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메달을 수확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한 명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면제권을 얻을 수 있다.

한편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으로 뛴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세계선수권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악연'의 관계인 황대헌과의 맞대결은 또다시 무산됐다.

중국은 린샤오쥔을 비롯해 남자 1000m 은메달리스트 쑨룽, 헝가리에서 귀화한 류샤오앙 등등 남자부 개인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불참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