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왕·팀킬 오명' 황대헌 "오해 바로잡겠다"…김연경 "응원한다"
오랜 시간 대표팀 활약에도 실력 외 논란 이어져
세계선수권 끝난 뒤 재차 공식 입장 표명할 듯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황대헌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동계 올림픽을 마친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이 담긴 글을 올렸다.
황대헌은 "이번 올림픽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쇼트트랙 인생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 중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며 "나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이 없었는지 돌아보게 됐고,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 '배구여제' 김연경은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김연경과 황대헌은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기도 하다.
대표팀 동료인 심석희(서울시청)도 공감 표시를 남겼다.
황대헌은 2016년부터 오랜 시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었다. 2018년 평창, 2022 베이징,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섰고 메달 5개(금1·은4)를 가져갔다.
지난달 끝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남자 1500m와 5000m 계주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2019년 6월 대표팀 훈련 도중 임효준의 장난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신고했다. 이에 연맹은 임효준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임효준은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 됐다.
해당 사건은 법정 공방 끝에 2021년 최종 무죄 판결이 나왔다.
2024년엔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동료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잇따라 반칙을 범하며 '팀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황대헌과 박지원은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지만 황대헌은 '반칙왕'이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황대헌은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다"며 "대회가 끝난 뒤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4~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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