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올림픽’ 우려 씻고 팬 500여명 뜨거운 환영 속 선수단 귀국
한국 선수단, 금 3, 은 4, 동 3로 대회 마쳐
- 안영준 기자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수고하셨습니다."
한국 선수단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몇몇 팬들은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이후 입국장엔 박수가 쏟아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단이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13위에 자리, 대회 전 내걸었던 '금메달 3개와 톱텐 진입' 목표를 절반 이뤘다.
한국은 설상에서 역대 최다 메달인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설상에서 금메달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쇼트트랙의 최민정은 여자 계주 금메달과 여자 1500m 은메달을 획득, 통산 7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동·하계 통틀어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을 따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대회 초반 다소 부진이 있던 데다 jTBC 단독 중계 이슈 등으로 올림픽 열기가 나지 않는다는 우려도 있었기에, 선수들의 귀국길이 썰렁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이날 현장은 선수들을 맞이하려는 팬 500여명의 팬들로 뜨거웠다. 입국장은 물론 2층 스탠드까지 수많은 팬이 몰려 보안요원이 제지를 해야 했다.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펼치고, 꽃다발을 선물하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특히 최민정과 김길리 등 메달리스트를 향해서는 수많은 팬들이 사인 요청을 해, 이동이 어려웠을 정도다.
입국장을 찾은 시민 조한주씨는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메달을 딴 선수는 물론 못 딴 선수들도 모두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최민정은 "멀리 공항까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행복하다. 덕분에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왔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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