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관왕' 클레보·'은퇴 복귀 후 金' 리우…AFP 선정 6대 스타[올림픽]
부상으로 불참한 본과 '추모 헬멧' 헤라스케비치도 선정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6관왕에 오른 요한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노르웨이)와 은퇴 후 복귀해 금메달을 획득한 알리사 리우(미국) 등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빛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AFP 통신은 동계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2일(한국시간) 이번 대회에 잊기 힘든 순간을 만든 6명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 프란요 폰 알멘(스위스)이 선정됐다. 알파인 스키에 출전한 폰 알멘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과 첫 2관왕, 그리고 첫 3관왕까지 달성했다.
눈부신 성적과 함께 폰 알멘의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17세에 아버지를 잃은 폰 알멘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스키 선수의 꿈을 잃지 않았다. 그는 4년 동안 목수 교육을 받고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도 이번에 올림픽에 나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크컨트리 종목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획득,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의 기록을 쓴 클레보도 뽑혔다.
앞서 2번의 올림픽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던 클레보는 이번에 6개를 추가하면서 동계 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우도 조명했다. 리우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6위에 그치고 2개월 뒤 번아웃 진단을 받아 은퇴했다.
약 2년간 몸과 마음을 정비한 취했던 리우는 2024년 복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대회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일리아 말리닌(미국)도 이름을 올렸다.
말리닌은 대회 전부터 유일하게 쿼드러프 악셀(4바퀴 반) 점프를 구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말리닌은 단체전에서 빼어난 연기로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개인전에서는 심적인 부담 탓인지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며 8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도중 크게 다친 알파인 스키 린지 본(미국)도 뽑혔다. 본은 대회 직전 무릎을 크게 다쳤지만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서며 불굴의 투지를 보였다.
하지만 본은 레이스 초반 깃대에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넘어져 큰 충격을 받고 헬기로 이송됐다. 부상으로 왼쪽 무릎이 골절된 본은 이탈리아에서만 네 차례 수술했고, 미국으로 이송 후에도 한 차례 더 수술했다. 큰 부상 속에서도 본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고 "다시 산 정상에 서게 될 순간을 기대한다"며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마지막 한 명은 '추모 헬멧' 착용 문제로 실격된 우크라이나 봅슬레이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다.
헤라스케비치는 이번 대회에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 전사자들의 사진이 담긴 '추모 헬멧'을 착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예선 실격 처분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헤라스케비치에게 자유 훈장을 수여했고, 우크라이나 한 사업가는 헤라스케비치에게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를 기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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