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메달' 위기 빙속, 매스스타트가 마지막 희망 [올림픽]
2006 토리노 대회부터 5연속 메달
21일 오후 매스스타트…'4년 전 銀' 정재원에게 기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은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에 이은 한국의 간판 종목이다.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 20개(금 5, 은 10, 동 5)를 획득하며 쇼트트랙(57개)의 뒤를 잇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빼놓을 수 없다. 1992 알베르빌 대회 남자 500m에서 김윤만이 획득한 은메달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한국의 첫 메달이었다.
이후 메달과 연이 없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006년 토리노 대회 남자 500m에서 나온 이강석의 동메달로 활로를 뚫었다.
한국은 2010 밴쿠버 대회부터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빼놓지 않고 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김보름 등 스타 선수들도 등장, 쇼트트랙 못지않은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아직 단 1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남녀 500m에서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남자 500m에 출전한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는 12위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여자 500m에 나선 이나현(한국체대)과 김민선(의정부시청)은 각각 10위와 14위에 머물렀다.
남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중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매스스타트다. 이중 정재원(강원도청)이 가장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다.
정재원은 2018년 평창 대회에 막내로 참가,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4년 뒤 베이징 대회에서는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정재원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정재원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탈리아로 출국하기 전 "평창이나 베이징 때보다 기량도 더 아주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나 멘탈 관리에 대한 나만의 노하우도 생겼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그동안 옆에서 응원하고 챙겨준 아내에게 보답하기 위해 금메달을 따서 목에 걸어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일 남자 1500m에 출전해 빙질과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한 정재원은 21일 오후 11시에 펼쳐지는 매스스타트 준결선에 출전한다.
정재원과 함께 조승민(한국체대 입학 예정)이 남자 매스스타트에 함께 나선다. 여자 매스스타트에는 박지우(강원도청), 임리원(한국체대 입학 예정)이 참가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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