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교통 마비' 선수들 한 시간 동안 버스에 갇혀 [올림픽]

팀5G 이긴 캐나다도 늦을뻔
여성·남성부 경기일정 모두 30분씩 지연

컬링 설예은과 김은지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스위핑하고 있다. 2026.02.19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컬링 선수들이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폭설로 인해 경기에 지각할 뻔했다. 일부는 아예 눈길을 헤치고 경기장까지 걸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최종 9차전은 기상 악화로 인해 시작 시간이 30분 미뤄졌다.

선수촌이 자리한 돌로미테 산맥 인근의 교통이 완전히 마비된 탓이다. 일부 선수들이 이동 수단을 포기할 수밖에 없던 배경이다.

이날 스위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미국 팀 역시 제시간에 도착하기 어려울 뻔했다. 팀의 리드 포지션을 맡은 테일러 앤더슨-하이드는 "택시를 잡았는데 중간에 내려 눈길을 걸어가야 했다. 그래도 제시간에 도착은 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여자 컬링 '팀 5G'를 이긴 캐나다의 스킵 레이철 호먼은 "어떤 팀들은 연습에도 오지 못했다. 하지만 관계자들이 그 상황을 인정해 줘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한 시간 동안 버스 안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여자 라운드로빈 최종 세션뿐 아니라 이날 치러진 남자 준결승 일정도 30분씩 미뤘다.

한편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로 구성된 팀 5G는 여자 라운드로빈 최종 9라운드에서 캐나다에 7-10으로 졌다. 최종전 패배로 5승 4패가 되면서 라운드로빈 5위를 기록, 4강 진출이 무산됐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