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신지아 프리 출격…여자 컬링, 운명의 캐나다전[오늘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정재원 1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남녀 동반 결선행 도전

피겨 이해인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하고 있다. 2026.2.18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 13일 차인 19일 한국 선수단은 여자 피겨 싱글이 최종 메달이 가려지는 프리 스케이팅을, 여자 컬링 대표팀이 4강이 결정되는 운명의 캐나다전을 치른다.

이해인(21·고려대)과 신지아(18·세화여고)는 20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격한다.

이해인은 지난 18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총점 70.07의 시즌 베스트 기록으로 9위에 자리, 29명 중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한 차례 넘어지는 실수를 하긴 했으나 고난도 기술로 65.66점을 획득, 14위를 마크해 두 한국 선수가 모두 결선 격인 프리 스케이팅에 나선다.

피겨 신지아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6.2.18 ⓒ 뉴스1 김성진 기자

두 선수 모두 76.59점인 엘리사 류(미국)와 격차가 적지 않아 현실적으로 메달은 쉽지 않다. 하지만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우선 침착하게 클린 연기를 펼친 뒤, 경쟁자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높은 순위 및 입상을 노린다.

앞서 남자 싱글의 차준환 역시 넘어지는 실수를 해 아쉬움이 컸으나, 상위 랭커 선수들이 연거푸 실수해 4위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는 동메달과 0.98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여자 선수들도 미리 낙담할 이유가 없다.

쇼트 프로그램서 이번 시즌 최고의 점수를 낸 상승세의 이해인은 이번에도 '클린 연기'를 앞세워 순위 도약을 노린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던 신지아는 팀 이벤트 쇼트 프로그램을 잘 마쳤던 기억을 되살려 톱텐 진입을 준비한다.

24명 중 신지아는 11번째, 이해인은 16번째로 경기에 나선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 로이터=뉴스1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 19일 오후 10시 5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캐나다와 라운드 로빈 최종전을 치른다.

여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전날 강호 스웨덴을 잡으며 5승 3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스웨덴(6승 2패), 스위스(5승 2패)의 뒤를 이어 미국과 공동 3위에 자리해 있다.

최종전을 앞둔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한국이 캐나다에 승리하면, 자력으로 준결선에 진출한다.

다만 만약 패하면 타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다른 팀과 전적이 같아 공동 4위가 되면, 상대 전적까지 따져 4강 팀을 정한다.

한국은 무조건 승리해 4강을 자력 확정하고, 토너먼트를 앞두고 자신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2018 평창 대회 '팀 킴'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입상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정재원과 조승민(왼쪽)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 백철기 대표팀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2.9 ⓒ 뉴스1 김진환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4·강원도청)은 20일 오전 0시 30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를 통해 세 번째 올림픽을 시작한다.

2018 평창 대회 팀 추월 은메달, 2022 베이징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냈던 정재원은 이번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우선 1500m에서 높은 순위와 좋은 기록으로 자신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

30명이 2명씩 한 조를 이뤄 달린 뒤 기록을 경쟁하는데, 정재원은 1조다.

19일 오후 6시 30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는 한국 스키의 간판 이승훈(21·한국체대)이 대회 스키 하프파이프 남자부 예선에 나선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최가온(18·세화여고)이 금메달을 땄던 바로 그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키 하프파이프 역시 높이, 난이도, 다양성, 실행력, 독창성 등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겨 우열을 가리는 종목이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아시아 챔피언' 이승훈은 예선 통과는 물론 내심 입상까지 노린다. 이날 예선에서는 우선 12위 안에 들어야 21일 오전 4시 30분 열리는 결선에 나설 수 있다.

21일 오전 3시 30분에는 여자부 김다은(21·경희대)과 이소영(18·상동고)이 예선을 시작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