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발전 네번 낙방' 이소연…14년 선수생활 끝 金 봤다 [올림픽]
33세 '역대 최고령' 올림픽 출전 韓선수…준결선서도 팀 뒷바라지
결선에선 후배들 응원…"너무 큰 선물 줘서 고맙다" 눈물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인 이소연(33·스포츠토토)이 늦은 나이에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2년 국가대표가 된 이래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묵묵하게 기량을 유지하며 정진했고, 첫 올림픽 무대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19일(한국시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4분04초01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기록했다.
결선은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뛰었다. 준결선까지 소화한 이소연은 결선에선 동료들을 응원했다.
앞서 15일 준결선에서도 이소연은 상대 선수의 추월 시도를 잘 막아내는 등 선방했다. 한국이 준결승 1위로 결승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이소연 선수 인생에서 포기할 법한 순간도 많았다. 네 번이나 올림픽 시즌 선발전에 낙방하면서다. 하지만 30대에 들어서도 기량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실제로 이소연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5~26시즌 선발전에선 4위에 올랐다. 3위에까지 주어지는 개인전 출전권은 놓쳤지만, 단체전인 계주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33세라는 나이는 올림픽에 출전했던 우리나라 역대 여자 선수 중 최고령이다. 남자 중에선 같은 나이로 2022 베이징 대회에 출전했던 곽윤기의 사례가 있다.
이소연은 "후배들이 너무 큰 선물을 줘서 고맙다. 동생들을 믿고 목이 터지라 응원했다"면서 "오랫동안 함께 해서 정도 많이 들었다. 후배들이 잘 따라줬고, 서로 믿고 의지해 더 남다른 느낌"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