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헬멧' 실격 헤라스케비치, 전사 선수 모금 추진[올림픽]
고향 돌아가 계획 밝혀…"관심 끈 것은 내가 아니라 그들"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추모 헬멧' 착용 문제로 실격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가 전쟁 희생 선수 가족을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선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는 대회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돌아가 러시아 침공 이후 사망한 선수와 지도자 가족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계획을 밝혔다.
헤라스케비치는 12일(현지 시각) 경기 약 45분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헬멧 교체를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해 실격됐다.
그의 헬멧에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2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스포츠인 초상이 담겨 있었다. 이후 그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그는 이번 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이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연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헤라스케비치는 "관심을 끈 것은 내가 아니라 그들"이라며 "그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일찍 우리를 떠났다"며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OC 측은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발전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헤라스케비치의 이런 모금 활동에 직접 기여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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