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계주, 대역전 금빛질주 …女컬링, 스웨덴 꺾고 4강 청신호(종합)

[올림픽] 스노보드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2위

밀라노 동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뉴스1 김성진 기자

(밀라노·서울=뉴스1) 권혁준 이상철 김도용 서장원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3000m 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레이스 막바지 앞선 국가 주자들을 연거푸 따라잡고 만들어낸 짜릿한 역전극으로 고대했던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 심석희(29·서울시청)로 이뤄진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4분04초01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8 평창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이 종목 정상을 탈환했다. 여자 쇼트트랙 계주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4 릴레함메르, 1998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시티, 2006 토리노, 2014 소치, 2018 평창에 이어 역대 7번째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와 최민정, 심석희, 노도희 등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2.19 ⓒ 뉴스1 김성진 기자

한국 선수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세화여고)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주장' 최민정은 금메달을 추가, 올림픽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면서 전이경, 박승희(이상 5개)를 제치고 쇼트트랙 종목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민정은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2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더불어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그리고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 역전극을 완성한 김길리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첫 번째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고대하던 첫 금메달을 딴 한국 쇼트트랙은 오는 21일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로이터=뉴스1

여자 컬링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대회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8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한국은 10개 팀 중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 지은 '난적' 스웨덴을 꺾고 5승3패를 기록, 4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5분 열리는 캐나다와 라운드로빈 최종전을 승리하면 자력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1엔드부터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3점을 뽑아 기선제압을 했고, 이후 기세를 올려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4엔드까지 8-0으로 크게 앞섰다.

이후 5~7엔드까지 스웨덴의 공격을 잘 방어하면서 3점만 내줘 승기를 잡았다. 결국 스웨덴이 8엔드 시작 전 경기를 포기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스노보드 유승은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3차 결선을 마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유승은은 최종 34.18점을 기록, 결선 출전 12명 중 최하위에 머물며 멀티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2026.2.18 ⓒ 뉴스1 김진환 기자

'멀티 메달'에 도전했던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18·성복고)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그는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34.18점을 기록해 12명 중 12위에 그쳤다.

앞서 빅에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노보드 종목 최초 여성 메달리스트가 된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추가 메달을 노렸으나 1~3차 모두 실수가 나오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정말 형편없는 성적을 낸 것 같아 매우 답답하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께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내 실력이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팀 스프린트에 출전한 이의진(25·부산광역시 체육회)과 한다솜(32·경기도청)은 예선에서 7분50초72의 기록으로 26개의 출전팀 중 23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 나선 김소희(30·서울시청)와 박서윤(21·한국체대)은 1차 시기에서 모두 완주에 실패, 2차 시기에 나서지 못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