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변수' 여고생 유승은, 한국 첫 '멀티 메달' 도전 [오늘의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하루 연기
'金 없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출격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폭설로 하루 연기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재정비 시간을 가진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18·성복고)은 다시 한국 선수단 첫 '멀티 메달'을 향해 높이 뛰어오른다.
유승은은 18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대회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 출전한다.
당초 이 경기는 17일 밤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지에 많은 눈이 내려 정상 진행이 어려웠고, 결국 일정을 하루 늦췄다.
주니어 대회부터 두각을 나타낸 유승은 첫 올림픽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그는 지난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여성 메달리스트로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에는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유승은이 슬로프파이프 결선에서 입상할 경우, 한국 설상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 두 개를 목에 거는 선수가 된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서 처음 멀티 메달을 따내게 된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화려한 기술을 펼쳐 심판 채점을 받는다. 선수는 총 세 번의 시기를 진행해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 예선 3위에 오르며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가장 행복할 것"이라면서 두 번째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세계 1위' 스위스의 벽에 막히며 4강 진출에 비상등이 켜진 여자 컬링은 1승이 귀해졌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 '팀 5G'는 같은 날 오후 5시5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라운드로빈 8차전을 치른다.
8년 만에 컬링 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2승2패 후 일본(7-5 승리), 중국(10-9 승리)을 연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강호' 스위스에 5-7 졌다.
여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스웨덴(6승1패)이 4강에 선착한 가운데 스위스와 미국(이상 5승2패)이 공동 2위에 올라있고, 한국은 4승3패로 캐나다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남은 스웨덴전과 캐나다전에서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4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한국이 스웨덴에 패한다면, 19일 열릴 캐나다와 라운드로빈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런 만큼 스웨덴전부터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이번 대회 단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 오전 5시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한다.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1500m 은메달(황대헌), 남자 1000m 동메달(임종언), 여자 1000m(김길리) 등 메달 3개만 따냈다. 금메달은 단 한 개도 없다.
남은 남녀 단체전과 여자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꿈꾸는데, 여자 3000m 계주에서 콱 막힌 금맥을 뚫겠다는 각오다.
여자 3000m 계주는 전통적으로 강세 종목이었다.
1994 릴레함메르부터 2006 토리노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 2014 소치와 2018 평창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밀려 이 종목 은메달을 땄던 한국은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계주 3000m 준결선에서 가장 좋은 기록(4분04초729)으로 여유 있게 결선 무대를 밟았다. 결선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를 비롯해 네덜란드, 캐나다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여자 500·1000m '2관왕'에 오른 산드라 펠제부르를 앞세운 네덜란드가 강력한 경쟁팀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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