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 쇼트 '시즌 베스트'로 프리 진출…女컬링, 스위스에 발목(종합)

[올림픽] 이해인 쇼트프로그램 9위…점프 실수 신지아 14위
폭설 연기 슬로프스타일 18일 재개…유승은 멀티메달 도전

피겨 이해인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2.18 ⓒ 뉴스1 김성진 기자

(밀라노·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이해인(21·고려대)과 신지아(18·세화여고)가 각각 9위와 14위를 기록했다. 이해인은 깔끔한 연기를 펼쳤고 신지아는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으로 합계 70.07점을 받았다. '시즌 베스트' 기록이다.

그는 출전한 29명 중 9위에 올라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15번째로 출전한 이해인은 크리스토퍼 틴의 '세이렌'에 맞춰 연기를 펼쳤고, 수행 과제를 흔들림 없이 처리했다.

이해인은 경기 후 "많이 긴장됐지만 내가 연습한 것을 믿었다. 어떻게 되든 나를 100%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들었을 때 연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시즌 베스트 점수를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그 정도의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면서 "요소 하나하나, 점수를 더 얻기 위해 노력한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은 집중할 요소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프리 때도 떨릴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쇼트를 잘 마쳤으니 프리는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피겨 신지아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6.2.18 ⓒ 뉴스1 김성진 기자

앞서 14번째로 출전한 신지아는 '점프 실수' 아쉬움 속에 합계 65.66점을 받아 14위에 자리했다.

신지아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시도하다 두 번째 점프 착지에서 넘어지며 감점을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고 나머지 과제를 잘 수행하면서 연기를 마쳤다.

그는 "연습했던 것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매우 아쉽고 또 속상하다. 하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프리스케이팅을 위해 아쉬움은 잠깐 접어두고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20일 오전 3시에 시작된다.

밀라노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스위스와 경기 중인 한국 대표팀.ⓒ AFP=뉴스1

여자 컬링대표팀은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위스에 5-7로 석패했다.

라운드로빈 전적 2승2패에서 일본(7-5)과 중국(10-9)을 연파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강호 스위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3패(4승)째를 떠안았다.

한국은 5엔드까지 3-3 팽팽히 맞서다 후반 스위스의 공세에 흐름을 내줬고, 결국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캐나다와 공동 4위가 된 한국은 남은 예선 2경기를 모두 잡아야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한국은 18일 오후 5시5분 중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웨덴과 라운드로빈 8차전을 치른다.

봅슬레이 2인승 김진수팀이 주행을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봅슬레이 2인승 '김진수 팀'은 최종 13위로 경기를 마쳤다.

파일럿 김진수와 브레이크맨 김형근(이상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김진수 팀'은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43초60을 기록, 20개 팀 중 13위를 기록했다.

김진수 팀은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열린 시즌 첫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아쉬움 속에 도전을 마쳤다.

함께 출전한 석영진 팀은 최종 합계 3분44초61로 20개 팀 중 19위에 그쳤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성진 기자

유승은(18·성복고)이 '멀티 메달'에 도전하는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은 폭설로 미뤄졌다.

애초 경기는 17일 오후로 예정됐으나 리비뇨 현지 폭설로 인해 연기됐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은 새로운 일정에 대해 논의했고, 하루 뒤인 18일 밤 10시30분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유승은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30명 중 3위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