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한 한미일 女스노보더…'금은동' 셀피 찰칵(종합) [올림픽]
승패 떠나 존경심·우정 과시한 최가온과 클로이 김
클로이 김 "여자 스노보드 발전 확인한 순간"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딴 한국·미국·일본 여성 스노보드 선수들이 셀카를 찍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최가온(18·세화여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이 현실이 된 순간.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글이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은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동메달을 딴 오노 미츠키(22·일본)가 찍은 셀피다. 가운데 최가온을 가운데 두고, 클로이 김(26·미국)과 오노가 나란히 섰다.
최가온은 이때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클로이 김(88.00점)과 오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메달리스트들끼리 시상대에서 추억을 기록한 셀피인 셈이다.
게시물에 클로이 김은 "우리 너무 귀엽게 나온 거 아니야?!! 축하해!! 최고 최고!!"라는 댓글을 남겼다. 후배인 최가온에게 순위로 밀렸지만, 그는 연일 최가온을 축하해 주며 다정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클로이 김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선에 참여한 소회를 공유했다. 특히 최가온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연기를 시도, 성공한 점을 높이 샀다.
그는 "최가온의 강인함과 정신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감을 준다"며 "여태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빛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가온 역시 댓글을 통해 "언니는 나의 영원한 롤모델"이라며 "존경하고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클로이 김은 여자 스노보드계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계기였다고도 평가했다. 최가온과 같은 후배들이 자신을 뛰어넘으며 활약하는 게 기쁘다고도 했다.
클로이 김은 "이번 올림픽에서 펼친 경기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보람 있고, 인정받았다고 느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은 동메달을 딴 오노의 기량과 스타일에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최가온은 결선 당시 1차 런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 우려를 낳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역전극을 썼다. 무릎에 충격을 입어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지만 "포기하지만 말자"는 아버지의 독려로 경기를 완주, 결국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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