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클로이김의 우정…"언니는 영원한 롤모델"[올림픽]

"최가온의 강인함·정신력에서 영감받아…앞으로도 빛나길"
클로이 김 "은메달이지만 보람찬 경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최가온(오른쪽)과 은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클로이 김.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최가온과 은메달의 클로이 김(미국)이 다시 한번 서로를 향한 존경심을 보였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클로이 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전날 치러진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참여한 소감을 공유했다.

클로이 김은 "이 종목에서 여러분과 뛸 수 있어 영광"이라며 "어젯밤 정말 즐거웠고, 여러분도 여자 하프파이프 스노보드가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하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클로이 김은 한 달 전만 해도 본인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출전을 앞두고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결선 무대에서 연기에 성공했고, 결국 은메달이란 성과까지 냈다. 클로이 김은 "이번 올림픽에서 펼친 경기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보람 있고, 인정받았다고 느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함께 겨룬 후배인 최가온과 동메달을 딴 오노 미츠키(일본)에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최가온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런까지 해낸 점을 높이 샀다.

그는 "최가온의 강인함과 정신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감을 준다"며 "여태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빛나기를 기대한다"며 최가온을 응원했다.

아쉬울 수도 있는 은메달이지만 클로이 김은 오히려 "퍼스널 컬러 분석에 따르면, 화이트 메탈(은메달 색)이 나를 밝아 보이게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두고 최가온은 댓글을 통해 "언니는 나의 영원한 롤모델"이라며 "존경하고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클로이 킴 인스타그램 게시물 갈무리./뉴스1

앞서 최가온은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클로이 김(88.00점)과 오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 우려를 낳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역전극을 썼다.

우승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최가온과 클로이 김은 오래전부터 쌓은 친분을 과시했다. 클로이 김은 후배 선수가 본인을 넘어서며 활약하는 게 기쁘다고 밝혔다. 최가온 역시 "나도 모르게 언니(클로이 김)를 응원하고 있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