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으로 쫓겨났던 바이애슬론 선수, 다시 출전한다…항소 수용[올림픽]

무의식적 오염 가능성 타당하다고 인정
18일 여자 12.5㎞ 매스스타트 출격

항소가 수용돼 다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된 파슬러.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도핑 양성 반응으로 쫓겨났던 이탈리아 바이애슬론 선수 레베카 파슬러(25)가 항소를 통해 출전권을 되찾았다.

이탈리아동계스포츠연맹(FISI)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반도핑기구(NADO) 산하 국가항소재판소가 파슬러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해당 물질의 의도치 않은 섭취 또는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따라 파슬러는 다음 주 열리는 경기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파슬러는 지난달 훈련 중 채취된 샘플에서 레트로졸 성분이 검출, 이탈리아반도핑기구로부터 출전 정지 조치를 받았다.

레트로졸은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영향을 조절하는 데 쓰일 수 있어 금지약물로 분류된다.

출전 정지 조치 이후 파슬러는 "고의적인 금지 약물 복용이 아닌 '오염' 때문에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징계 취소와 함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해달라고"며 항소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파슬러는 오는 16일부터 대표팀에 다시 합류, 18일 열리는 여자 12.5㎞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림픽 출전 기회와 명예를 되찾은 파슬러는 FISI를 통해 "힘든 시간이었지만, 스스로가 결백했기에 출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이제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슬러는 대를 이어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그의 삼촌인 요한 파슬러는 1988 캘거리 대회에 출전해 바이애슬론 개인전과 계주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