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계올림픽 이 경기는 꼭!…쇼트트랙·빙속·피겨 이어진다

동메달 따낸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출격
여자 컬링, 8년 만에 매달 위한 여정 계속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설상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한국 선수단이 설 연휴에는 빙판 위에서 메달 획득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과 컬링 등 종목이 다양해 스포츠 팬들에게는 즐거운 설 연휴가 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설 연휴에 첫선을 보일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다. 김준호는 1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다.

김준호는 오랜 기간 태극마크를 달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베테랑'이다. 2010 밴쿠버 대회 때 모태범의 금메달, 2022 베이징 대회 차민규의 은메달 등 남자 500m에서 깜작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네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김준호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과 김준호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 도중 숨을 고르고 있다. 2026.2.8 ⓒ 뉴스1 김성진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은 16일 오전 1시 3분에 출격한다. 앞서 여자 1000m에 출전한 둘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빙질을 익히면서 주 종목인 500m를 준비했다.

세 번째 올림픽을 맞이한 김민선은 자신의 페이스대로 대회를 준비하면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이나현은 1000m에서 9위를 마크, 역대 여자 선수 최고 순위를 달성하면서 기세를 높였다.

쇼트트랙은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1500m 결선이 15일 오전, 여자 1000m 결선이 16일 오후에 펼쳐진다. 두 종목 모두 한국이 기대하는 종목이다.

남자 1500m에서는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임종언(고양시청)과 디펜딩 챔피언 황대헌(강원도청)이 출격한다. 임종언은 이번에 올림픽을 처음 경험하지만 당찬 질주를 선보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0m에서는 두 번재 메달까지 노린다.

여자 1000m에서는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여자부 첫 메달 획득에 나선다. 코트니 사로(캐나다)가 1000m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최민정은 경험과 체력, 김길리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임종언이 남자 1500m에 출전, 두번째 메달을 노린다. ⓒ 뉴스1 김성진 기자

18일 오전에는 신지아(세화여고)와 이해인(고려대)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둘 다 이번이 첫 올림픽인데, 그동안 국내,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김연아(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도 노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예선 개념인 쇼트프로그램에서 안정된 경기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2018년 평창 대회 '팀 킴'의 은메달을 넘어선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컬링 '5G'는 설 연휴 라운드로빈을 치르며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많은 경기가 있는데, 이중 15일 오후 10시 5분에 열리는 '숙적' 일본과 맞대결은 시선이 쏠린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 ⓒ 뉴스1 김진환 기자

설상에서도 메달을 향한 여정이 이어진다.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성복고)은 16일 오후 6시 30분에 펼쳐지는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에 출전, 두 번째 메달을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

썰매 종목의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김진수, 김형근(이상 강원도청)도 메달 기대주다. 둘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두 차례 4위에 오르면서 메달권 실력을 선보였다. 더불어 김진수와 김형근은 4인 봅슬레이에도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 2차 레이스는 16일에 진행되며 메달이 결정되는 3, 4차 레이스는 18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