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계올림픽 최고령 출전 경신…54세 변호사 루오호넨[올림픽]
경기 후반 교체 투입…스위스에 3-8로 패배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미국 컬링 대표팀의 대체 선수인 리치 루오호넨(54)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령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 시각) 루오호넨이 스위스와의 경기 도중 교체 투입돼 올림픽 무대를 밟으면서 54세의 나이로 미국 동계올림픽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주의 개인상해 전문 변호사인 루오호넨은 이날 팀의 대체 선수로 경기 후반 출전해 첫 샷으로 코너 가드를 성공시키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로써 그는 1932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셉 새비지(당시 52세)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그의 올림픽 도전은 컬링이 시범 종목이던 1988년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빙판 위에 서는 꿈을 이뤘다.
이를 위해 그는 주 3일 오전 5시에 일어나 30마일(약 48㎞)을 이동해 훈련을 소화한 뒤 종일 변호사 업무를 보고, 저녁에 다시 연습에 나서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주말에는 컬링 대회에 참가하면서도 이동 중 정장을 챙겨 온라인 재판에 출석하기도 했다.
관중석의 가족들과 팀 동료들의 응원을 받는 루오호넨을 두고 팀 스킵 대니얼 캐스퍼는 "이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은 해당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루오호넨은 "8대 2로 이기고 있을 때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기회를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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