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데뷔전 10위' 구경민 "큰 함성 들으니 오히려 신났다"[올림픽]

남자 1000m서 '톱10' 선전…"준비한 만큼 잘 해내"
주종목 500m 남아…"목표는 메달, 잘 준비하겠다"

스피드스케이팅 구경민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6.2.12 ⓒ 뉴스1 김성진 기자

(밀라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남자 빙속의 기대주 구경민(21·스포츠토토)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톱10'으로 선전했다.

구경민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3으로 29명 중 10위를 기록했다.

2024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500m와 1000m를 석권한 구경민은 이번 대회가 올림픽 데뷔전이다.

그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펼쳤다. 1000m 개인 최고 기록인 1분07초79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 기록으로 10위를 마크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구경민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마친 후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26.2.12 ⓒ 뉴스1 김성진 기자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구경민은 "준비한 만큼 잘 탄 것 같다.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나왔다"고 했다.

첫 올림픽이지만 긴장감은 크게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큰 함성 소리를 들으며 경기한 건 처음이다. 신났다"면서 "원래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 성격"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출발선에 섰을 때 확실히 다른 대회와 색다른 느낌이 들어 올림픽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 응원 온 어머니와 누나를 찾아보려 했는데 못 찾았다"고 덧붙였다.

1000m를 순조롭게 마친 구경민은 주종목 500m에서 더 큰 도약을 꿈꾼다.

그는 "목표는 당연히 메달이다. 하던 대로 계속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 보겠다"고 말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는 15일 열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