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괴물' 스톨츠, 1000m서 올림픽 신기록 金…구경민 10위[올림픽]
대회 기록 24년 만에 경신…500·1000·1500m 3관왕 노려
구경민 첫 올림픽 10위 선전…'헝가리 귀화' 김민석 11위
- 권혁준 기자
(밀라노=뉴스1) 권혁준 기자 = 3관왕에 도전하는 빙속 '생태계 파괴자' 조던 스톨츠(22·미국)가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스톨츠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6초2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1분06초28은 새로운 올림픽 기록이다. 스톨츠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헤라르트 판 펠더(네덜란드)가 기록한 1분07초18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스톨츠는 이번 대회에서 500m, 1000m, 1500m, 매스스타트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 중 최근 2시즌 연속 종목 랭킹 1위를 차지한 500m, 1000m, 1500m 금메달 싹쓸이를 노린다.
역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관왕 이상을 달성한 이는 6명이다. 가장 최근엔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아이린 슈하우텐(네덜란드)이 여자 3000m, 5000m, 매스스타트를 석권했다.
단거리와 중거리를 아우르는 500m, 1000m, 1500m를 모두 평정한 사례로 한정하면 1964년 인스브룩 대회의 리디야 스코블리코바(소련·여자 500m·1000m·1500m·3000m)와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대회의 에릭 헤이든(미국·남 500m·1000m·1500m·5000m·1만m) 등 둘뿐이다.
스톨츠는 역대 3번째이자 46년 만의 500m·1000m·1500m 3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500m는 15일, 1500m는 20일 열린다.
이 종목 세계기록(1분05초37) 보유자인 스톨츠는 첫 200m에서 16초18을 끊었다. 해당 시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점점 속도를 높여갔다. 스톨츠는 600m를 40초62로 끊었고, 마지막 피니시에서 1분06초28로 들어오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스톨츠와 함께 경기한 예닝 더 보(네덜란드)는 1분06초78로 은메달, 중국의 닝중옌이 1분07초34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에 출전한 유일한 한국 선수 구경민(21·스포츠토토)은 1분08초53으로 10위를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인 1분07초79에는 다소 미치는 못했으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선전했다.
한국에서 헝가리로 귀화해 개인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김민석은 1분08초59로 11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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