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 출신' 알멘, 대회 첫 3관왕 "이 꿈에서 깨고 싶지 않아"[올림픽]

알파인 스키 활강·팀 복합·슈퍼 대회전 金 싹쓸이
목수 견습 과정 병행 하면서 스키 선수 꿈 지켜

대회 첫 3관왕 일군 알멘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1호 금메달의 주인공 프란요 폰 알멘(25·스위스)이 대회 첫 2관왕에 이어 최초 3관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폰 알멘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 스키 남자 슈퍼 대회전에서 1분25초32로 금메달을 땄다.

지난 7일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9일 팀 복합(활강+회전)에서 탕기 네프와 함께 두 번째 금메달을 땄고, 이날 세 번째 금까지 수확했다.

17세에 아버지를 잃은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스키 선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그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해 선수 생활을 이어왔고, 엘리트 코스인 스키 트레이닝 스쿨 대신 목수 견습 과정을 밟으며 자금을 마련했다.

최근까지도 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그는 기적처럼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최고의 선수가 됐다.

알멘은 3개의 금메달을 들어 올리며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났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이 꿈에서 절대 깨어나고 싶지 않다"며 감격을 표했다.

tree@news1.kr